수석의 뒷처리
수석의 뒷처리
탐석해온 돌을 그냥 놔두어서는 안 된다. 석질, 돌갗(돌 피부), 형태, 개성미등 감상 가치 따위를 신중히 검토한 다음 그 돌에 가장 알 맞는 방법으로 돌을 청소 해야 된다.
돌을 청소할 때에는 돌에 묻은 이 물질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돌에 손상이나 변형이 가지 않토록 조심하여 손질한다.
일반적으로 강 돌은 자연상태에서도 잘 보관되어 있어 흙 정도만 깨끗이 씻어 내면 충분하다.
무리하게 쇠 수세미 등으로 닦아내어 표면이 상하게 되면 애써 탐석하여온 수석이 자연의 고태미도 사라지고 보기가 흉하게 되어 은은한 수석의 아름다움이 없어지게 된다.
1.흙때 벗기기
먼저 따뜻한 물이나 연한 비눗물에 돌을 담가두어 갖가지 잡물을 불린다. 하루밤쯤 물에 불린 다음 돌에 손상이 가지 않토록 부드러운 수세미나 치솔로 흙이나 때를 씻어낸다.
2.기름 칠하기
좌대석의 경우 돌의 빛깔을 명료하게 돋보이도록 하기위해 돌에 기름칠 하기도 한다. 호두, 땅콩, 잣,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을 발라 명료하게 광택을 내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물기가 마르면 하얗게 되는 것에 국한한다. 표면이 반들 거리고 광택이 나는 돌은 그냥 손으로 양석 할 것을 권한다.
특히 물을 주어야 하는 수반석은 기름을 묻혀서는 안 된다. 수반 연출시 기름기 때문에 수석에 물이 잘 흡수되지 않을 수가 있다.
물이 마르면 허옇게 되는 돌은 최근에는 베이비 오일을 많이 쓴다. 베이비 오일은 농도가 낮아 잘 말라서 흡수력이 있는 돌은 쉽게 마르는데 마를 때마다 몇 번 칠을 해준다.
이렇게 몇 번 칠해 주면 광택은 나지 않지만 촉촉히 습기가 있는 듯하여 물뭍은 선명한 색상을 유지한다.
은은한 광택을 내려면 손으로 오랬동안 마음과 피부로 접촉하며 만져준다. 빠른 시간에 은은한 광택을 내려면 호두나 잣으로 문질러 천으로 문질러 준다.
공업용 기름칠을 해서 너무 번들거리는 광택은, 천박스러운 느낌을 주며 오래 보관하여 손때가 묻은 자연 그대로의 은은한 고태의 멋을 보기가 어렵다.
3.연마
화문석이나 색체석등은 원석을 채취하여 원하는 모양이 나오도록 그라인더 등으로 연마하여 다듬어 감상하기도 한다.
이는 연마기도 있어야 하고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으므로 권장하고 싶지 않으며 꼭 필요 시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겠다.
색채석이나 화문석은 가공된 것을 수석가게에서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