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그림자
손 그림자
산지:신안
크기:9 * 10 * 6
어릴적 전기도 없던 시절 긴긴 겨울밤엔 등잔불이나 촛불을 켜놓고 벽에다 손그림자를 비추며 놀았다.
요즘은 밝은 전깃불 때문에 오히려 그런 그림자는 벽에 비춰지지를 않는다.
요즘엔 컴퓨터나 게임 등 시간을 보낼 만한 것이 많지만 그때는 마땅하게 놀만한 장난감이 없었다.
어릴적엔 손가락이 유연해서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며 누가 더 많은 그림자를 만드는지 내기도 하고
서로 만든 그림자로 개 싸움도 시키고 했는데 모처럼 해보니 손가락이 굳어서 새는 부드럽게 날지를
못하고 멍멍이는 기력이 없어 짖지도 못하는 멍멍이다,
그림자는 해질녘에 4시 반경 옆동 아파트 유리창에 비친 석양이 우리 아파트 부엌 창문을 통해 들어와
벽에 비친 광선에 손을 움직여 그림자를 만든것이다.
요즘은 디지탈 카메라가 흔하게 보급되었지만, 손 그림자는 어릴적 나의 추억의 카메라였다.
'카메라의 발명'을 찾아 봤더니 원리에 대한 첫 발견은 “어두운 방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들어온 빛이
반대편 벽에 밖의 사물을 비친다”는 현상을 처음으로 기록에 남긴 사람이
BC 350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였다고 한다.
그 후 서기 1000년에 아라비아의 알하젠은 “구멍의 크기에 따라서 영상의 선명도가 달라진다”
는 조리개의 기능을 발견하였고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프랑스의 니엡스(1765~1833)에 이어
다게르에 의해 최초의 카메라가 발명되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다게레오타입 카메라’라고 지어
보급되었다.
그러나 사진 제작에 쓰이는 수은 증기의 독성이 강해서 그 제작자들의 생명이 단축 되는 결점도 있었다.
1839년에 영국의 아마추어 과학자인 웰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가 상을 영구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재생산 면에서 철재보다 종이 사진의 가치를 높이 여긴 그는 완전히 현상이 된
종이 네거티브를 다른 강광지와 함께 노광시켰는데 이것이 현재의 밀착 인화라고 불리는 기법이다.
그 후에도 오늘날까지 카메라에 관한 300가지가 넘는 특허가 나오면서 카메라는 꾸준히
개량 되어왔으며필름의 개량에 따라 칼라 사진도 나오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발전시킨 카메라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마쳤다.
춘분을 향해 달리는 해가 많이 길어졌다.
5시가 되니 동산 나무 가지에 걸렸던 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산너머로 숨어 버렸다.
나의 추억을 되살리는 그림자 놀이도 어둠속으로 숨어버린다.
순식간에 어둠이 깃든다.
바닷돌의 문양을 보며 아련한 어릴적 추억!!! 손 그림자 놀이를 떠올려 봅니다.
글과 동영상은 인터넷 검색하여 빌려왔습니다. -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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