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閑溪)
2011. 12. 28. 15:37

부끄럽고 속상한 일
참 멀리서 온 햇살입니다.
너무나 멀어 상상하기도 힘든 거리인데도 땅에 닿는 순간에는 마치 손으로 건네 주듯 밝고 따뜻하고 부드럽게 내려앉는 햇살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시각각 움직이는 모습도 얼마나 정교하고 질서 있고 조용한지 모릅니다.
그 먼길을 날아온 태양도 이러한데 우리는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부끄럽고 속이 상합니다.
내 말과 표정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닿을 때 햇살 만큼 하고 있는지 생각하니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함부로 말하여 화상을 입히고 무관심으로 추위를 느끼게 하는 우리입니다.
얼마든지 햇살보다 밝고 따뜻할 수 있는데 왜 그것이 이렇게 힘든지 오늘은 깊이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 출 처 :좋은 생각 정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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