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閑溪) 2013. 6. 18. 18:03

 연밭 그리움

연꽃이 피여있어리란 믿음으로

연꽃그리움에 밤낮 연민에 엎치락 뒤치락 하였는데,

세월은 어느 덧 꽃을 피워야 하는 그날이 되였구나.

 

 

한 여름날에 가까이  닥아서는 인기척이 두려워

연꽃은 갑사 치마폭  한자락을  잡아 당겨

살포시 얼굴을 가리고 비처 보이는 보드라운 색상 틈으로

바깥의 동정을 살피는 그 모습은,

 

 

한없이 여리며 어지럽게 날뛰지 않은 유순한 빛갈의 한송이....

어느새 숨결따라 폐부로 들어오고 온몸은 비단으로 감싸인다.

 

2013년 6월18일 삼락공원에서 담았습니다. -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