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閑溪) 2016. 6. 28. 18:33

능소화

구중궁궐 슬픈사연의 꽃 능소화

여름꽃으로 절정의 능소화

혹여

절정의 시기를 지나지나 않을까

조바로운 맘으로 ... ...


한때는 사랑 받고

은근한 사랑도 나누고

천하제일의 지아비라 큰꿈도 나누었는데




시기와 모함

질시와 음모로

이제나 저제나

임 기다리는 신세

혹여

지나칠까

깨금발로 담넘어

임 기척 기달려도... ...








기다림에

마는 구나... ...

붉은입술

핏기 머금은채

낙화되고 마는 구나... ...





녹산수문 능인사에서 2016년6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