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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鴛 鴦 巖

한계(閑溪) 2010. 8. 20. 17:04

[ 그대안에 내사랑 전부를 ]
 숨 쉬는 촉촉한 공간 물기 젖은
 그 대향으로
 속속 저미어 놓은 사랑은 오늘도 
 가슴 저 밑 심혈관 협곡으로 차오르듯이
 날창날창한 그리움 만들어 놓았습니다
 생각 끈 오라기는 사랑 올마다 엮어 내듯
 꿈 아닌 상상의 현실을 심어놓고
 속삭임 반짝이는 햇살로
 그대와 마주한 아침 오동통한 앵두 빛 
 입술 포개어 놓았습니다
 이미 사랑으로 온몸 전의가 된
 불치의 아픔이라도
 바람의 흩어져 흔적없이 사라질 
 공허가 된다 해도
 그대 안에 내가 살아숨쉬는 사랑이라면
 내육신 솜털 하나하나라도 아낌없는 그대 위해
 사력을 다해 그대 곁 내 맘 내려놓았습니다
 시간 흘려낸 허한 조각들
 공상과 망상으로 분쇄한 남은 바람의 소망
 수풀 향 어우러진 호숫가 드리우고
 물살 유유히 가르며 물 자국 남긴 원앙처럼
 나도 그대와 나란히 어깨 마주한
 신록으로 물들인 유월을 그려놓았습니다
   소장자 :  閒      溪 
   크  기 :  12 * 9 * 4  
   산  지 :  태   종   대

 

출처 : 장석기 수석 갤러리
글쓴이 : 큰곰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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