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하얀 목련이어라
김인선
참았던 절절한 한으로
붉게 피멍 진 가슴
보일 것 같아 숨죽였다
손 모으고 기다리던 시간
사르르 열리는 가슴
헤치고
또 헤쳐 보아도
순백의 해맑은 미소
마음 비운 황홀한 무아
하늘이 떨리듯 하다
기쁨의 눈물 마음에 담고
입 맞추려 다가서자
살짝 떠는 입술 사이로
깊숙이 눈에 비치는
오 오
분홍빛 목젖
숨겨 놓은 사랑인가
매서운 한 삭힌 숭고함이어라
그대 하얀 목련이어라
김인선
참았던 절절한 한으로
붉게 피멍 진 가슴
보일 것 같아 숨죽였다
손 모으고 기다리던 시간
사르르 열리는 가슴
헤치고
또 헤쳐 보아도
순백의 해맑은 미소
마음 비운 황홀한 무아
하늘이 떨리듯 하다
기쁨의 눈물 마음에 담고
입 맞추려 다가서자
살짝 떠는 입술 사이로
깊숙이 눈에 비치는
오 오
분홍빛 목젖
숨겨 놓은 사랑인가
매서운 한 삭힌 숭고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