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놈 요놈 요놈아! -천 상 병-
집을 나서니
여섯살짜리 꼬마가 놀고 있다.
'요놈 요놈 요놈아'라고 했더니
대답이
'아무것도 안사주면서 뭘'한다.
그래서 내가
'자 가자
사탕 사줄께'라고 해서
가게로 가서
사탕을 한봉지
사 줬더니 좋아한다.
내 미래의 주인을
나는 이렇게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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