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매화가 필 때

한계(閑溪) 2012. 3. 8. 17:41

 

 

매화가 필 때

                                  글/은유 박종엽


누이가 그리워 잠 못들 때
별을 딴 반달
보조개에 붙이는
텃밭에 가서
실바람에 수줍은
매화를 멋쩍게 만난다

 


가는 속눈썹 말아 붙이고
발그레 입술
도톰히 내어 미는 데
얼른 마음을 가져 대면

 


온 밭 매화
웃음을 참지 못해
자지러져 민망해도 좋겠다

 


망울망울 숨은
누이 향기 불러내면
쪼르르
잰발로 달겨 들어도 좋겠다

 김해건설공고에서 2012년 3월 8일 담은 사진입니다.

아직은 많이 이른듯 합니다.

열흘후에나 좋은 모습 연출할 듯 합니다. -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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