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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성질

한계(閑溪) 2012. 12. 5. 09:43

 

 

    못된 성질 한 청년이 고승을 찾아와 말했습니다. “저는 툭하면 성질을 잘 부립니다. 그래서 친구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치겠습니까?” “그래? 어떤 성질인지 알아야 처방이 나오니, 우선 한 번 보여다오.” “스님, 그 성질이 언제 나타날지 저도 잘 모릅니다. 나타나더라도 어떻게 보여드립니까?” “그렇다면 그 못된 성질은 자네 것이 아니네. 언제라도 보여 줄 수 있어야 자네 것이지. 자네가 날 때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밖에서 들어온 것이 분명해. 지금은 그 성질이 자네한테서 멀리 떠난 모양이니 다시는 안으로 못 들어오게 잘 단속하게.” 김원각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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