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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한계(閑溪) 2013. 4. 3. 18:08

복사꽃

 

 

    풋사랑
    시/김동곤
    살이 타는 봄 더위에
    복사꽃은 눈꽃을 날리고
    부드러운 봄바람에
    사랑이 익어간다.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지쳐 설익혀 떨궈버린 
    풋 사랑은 땅으로 나뒹굴고 
    아쉬운듯 가지만 흔들고 있구나
    떨어진 풋 열매는 
    썩어 문드러지겠지만
    설익혀 떨군 내 사랑은
    가을볕에 홍조를 띄고
    넘치는 사랑으로 다시 찾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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