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일 날씨 맑음
저번 7월의 탐석의 아쉬움으로 도저히 미련을 떨쳐버릴 수 없어서 8월 2~3일 재도전의 길에 올랐다.
산지에 도착하니 여관과 만박집이 매진이다. 다행히 텐트를 챙겨왔기에 돌밭에 피서객의 틈바구니에
텐트를 설치하고 피서객의 사이로 탐석에 나섰다. 혹시하는 마음에 가슴 졸이며 조심조심.
그러나 오늘은 피서인파 때문에 훨씬 자유롭다.
바닷물과 둘밭의 해안선을 따라 큰돌이 모인곳으로 나름대로 눈을 부라리며 탐석중
산지 색감에 입석돌한점이 눈에 뛴다. 규격은 12*20*8정도에 전체적으론 약간 삼각형이다
그런데로 만족할 만한 수석이다.
어떻게 텐트까지 옮길까 우선 나만 아는곳에 숨겨 두어야 겠다. 근처를 들러보고,
그늘막을 만들기 위해 지주대 받침용으로 돌무더기를 조그많게 만들어 놓았다.
봉암 돌밭과 마을 풍경
나는 그중에 약간 높은 돌무더기에 위장을 해놓았다. 텐트로 돌아오니 혹시 없어질까봐 조바심이나 견디질 못하겠다.
궁리 끝에 허리에 매는 쌕을 가지고 마음을 조아리며 나의 감상대(텐트안) 위로 옮기는데 성공하였다.
정말 지금까지 몇 번의 탐석중 보기힘든 수석이라 나름대로 이야기 하여본다.
좌에서 우로 굵은 먹으로 힘주어 큰강 그리고,강 주위 높은산 가을단풍으로 물들리우고,
먼산 꼭대기 만년설이 아직 녹아내리며 개울물 만들었구나,
폭포를지나 계곡을 노래하며 큰강으로 흘러드는구나.
자연의 순연함을 나타내어 주는 아늑한 느낌을 주는 추경산수도이다.
나름대로 즐기고 아껴 온 수석생할 지금처럼 순수하고 자아도취하여 나 자신의 성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지나친 상업주의적인 금전과 연관되지 아니하였으면 하며
다시한번 마음의 다짐을 하여 본다.
2003년 8월 봉암 탐석을 다녀와서...
봉암 12 * 20 * 8 오성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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