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낙서장

첫마음

한계(閑溪) 2011. 1. 18. 11:37

 

첫마음

 

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낭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

세레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신앙 생활을 한다면... ...

나는 너. 너는 나 라며 화애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자 않는다면... ...

 

우리들은 그때가 언제이던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답니다.

 

 

첫마음 "세월 참 빠르구나" 하는 사이 어느새 새로운 한 해가 놓여 있읍니다.

후회와 함께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 첫달

가족 건강과 새출발하는 아들 동운 동현이 행운과 행복을 빌어 봅니다.

 

'삶의 흔적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드민튼  (0) 2011.02.25
다대표 몰운대에서  (0) 2011.01.24
남해 유자  (0) 2010.11.30
[스크랩] 한글 맞춤법 검사기  (0) 2010.07.16
불기2554년 석가탄신일 연등  (0) 2010.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