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 진달래
내고향 창원시 소계동, 천주산(天株山) 아래 가호수가 150~180호 됬음직한 제법 큰마을이였다.
그러고보니 고향떠나 객지생활을 한지 어언 30여년 매년 창원시 주관으로 진달래축제가 열린다기에 옛추억들이 떠올라 언제부터인가 찾아보리라던 내고향 뒷산 천주산을 오늘에서야 찾아본다.
객지라하여도 교통수단의 발달로 부산에서 지척인데... ...
해발 638.8미터 하늘을 받이는 기둥이라는 뜻의 천주산(天株山) 주봉우리는 용지봉(龍池峰)으로 창원시 마산시(지금은 창원시로 통합) 함안군을 품은산으로 소개되여 있다.
작년엔 때아닌 봄철 이상 한파로 꽃이피기도 전에 얼어버렸고, 올해는 겨울이 많이 추워서인지 만개시기가 늦어 저번주 10일 축제날에는 만개되지 않고 이번주 17일 오늘이 만개인것 같다. 이것도 행운인가? ㅎㅎㅎ
천주산(天株山) 전국의 산가운데 진달래 군락의 장관이 국내에서 으뜸 가는 진달래의 명산으로 안내판은 소개하고 있다.
분홍빛 진달래의 장관,
혼통 선홍빛 물감으로 뿌려 놓은 듯한 장관앞에 그저 감탄사만... ...
우리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맑고 깨끗한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이원수선생님의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 ...
멀리보이는 천주봉과 구룡산
천주봉 아래 달천계곡으로 이여지고, 국민학교시절 고학년 소풍지로 애용되여왔던 곳이기도하다.
난 국민학교 3학년까진 창원국민학교 등교시간이 많은 관계로 분교하여 4학년부턴 창원역 주변 금단마을에 중앙국민학교에서 72명의 친구들과 한반 교실에서 생활하였다.
"고향의 봄" 동요가 들리는듯하다.
꽃대궐의 장관이... ...
그 속에서 살던 대가 그립읍니다.
천주산(天株山) 정상은 용지봉(龍池峰) 여기서 남서방향 가파른 곳으로 내려가면 내고향 초계마을이다.
옛 누릇이 익는 마을이라 초계...ㅎㅎㅎ
이맘때이면 꽃잎을 따고놀던 앞재에도 연분홍으로 물들어 있다.
눈앞에 풍경이 다 내가 소먹이고, 나무하고, 고구마밭 서리하고 놀던 곳인데 왠지 나설어 보임은 왜일까???
산천은 변화로움이 덜한데 쭉뻣은 창원대로 주위로 늘어선 크고 작은 건물들 마산항 주위의 변화로움 30여년의 풍경과 많이도 달라저 있다.
앞재를 향하는 꽃길 산성마을을 이여주는 흙길 묘한 감흥에 빠져 본다.
소계에서 앞재를 넘어 산소 벌초를 다녔셨는데 몇해전부터 산성마을로 저 길을 이용하여 매년 1월 첫일요일 몇분들과 벌초를 다니는 길이다.
연분홍 봄빛 화시함을 뒤로 원점으로 향하여 본다.
아침일찍 사진을 담기위해 혼자 새벽을 택할까 하였는데 연일 과음에 아내와 동행을 위하여......
아침 10시경 부산 출발 복잡한 천주암 앞길을 지나 어느농막에 주차하고 11시경 등산시작 천주암 지나 만남의 광장에 11시50분경 도착, 오후1시경 천주산 용지봉 도착, 원점으로 오후 2시 10분에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천주암 밑길에서 달천계곡을 지나 4~키로 정도가면 마금산 온천이 있는데 피부병 잠수병 등에 효험이 있다는 소문 소문이다.
나이들어 감인가 점점 봄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변화로움에 가만히 지체하기가 어려워진다.
봄날 화사함을 가득안고 오늘도 허접한 사진 몇장으로 부족하나마 하루를 리하여 본다.
나의 이름과 같은 이원수선생님의 고향의 봄을 흥흘그려보며... ... 2011년 4월 17일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