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자운영 꽃 꽃도 풀도 아닌 자운영 흐드러지게 줄기 벋다가 흙냄새 두엄냄새에 보랏빛 꽃망울을 터트리고 토끼풀도 시계 풀도 아닌 자운영 짐승들의 사료되고 논밭의 녹비 되어 토양을 살찌우네. 지난시절 춘궁기 나물되어 배고픔 달래주고 서민의 한 끼 식사되어 보릿고개 넘기었네. 혼자 피어나면 외로워 너와 나 동무삼아 피어난 꽃 쳐다보는 이 없는 무명초 자운영 꽃이라네. - 청목/김창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