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Butter Cup)
꽃말:천진난만
미나리아재비
원산지:유럽
봄 들판을 장식하는 귀여운 꽃들 중에서도 유달리 두드러진 것이 '미나리아재비'.
노란 꽃잎이 반짝반짝 빛나 마치 별님 같습니다.
하지만 이 꽃잎은 아주 위험합니다.
입에 넣으면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써서 가축들도 먹지 않습니다.
고대에는 독의 꽃.
씨를 화살촉에 칠하여 증오하는 사람에게 쏩니다.
하지만 독은 약이기도 합니다.
페스트 치료에 사용되거나 설사나 구토제로 이용 되기도 합니다.
꽃점:
어린 시절부터 학교의 스타.
상냥함과 성실함이 당신을 한층 빛내주고 있습니다.
주위의 인망을 한몸에 받는 사람.
하지만 혹시 승리=부의 획득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위험 신호.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한 연인일지라도 떠나가고 맙니다.

풀꽃의 노래 /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 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아갈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2011년 4월29일에 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