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꽃 순정 ♣
詩: 묵향/남여울
순백의 꽃잎 저리 고와라
순결한 처녀의 젖무덤 같은
하느리한 합판화
수줍어 떨구는 다소곳한 눈빛
귀임 성 스런 우리임
볼 우물처럼 요염하여라
가을 꽃 속절없이 떨어져
껍질만 매달린 울타리에
한 바람 숭숭 거리면
우윳빛 아침에 송글송글한 애련
고백하고 말았네
이슬 젖은 절절한 입술로
콩 콩콩 달려온 바람
간지러운 숨결에
멍하니 넋 잃었네
맑은 미소 사알짝
국화꽃 순정
2011년 11월 11일 호포 양산시 종묘장에서 담아왔습니다.-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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