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소 김종만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귀를 기우리는 것 이예요. 쭉 뽑아 올려 활짝 열어잖아요. 
쓸개 같은 건 없어도 되요. 옆의 바람꽃이 바람 하나만 맞고 산다기에 나도 바람에만 귀를 기우려요. 
달리다가도 바람소리만 나면 멈춰 서버려요. 바람소리가 달아서 꽥꽥 소리를 지를때가 많아요. 
이제는 산의 귀가 되여버려 산을 떠날 수가 없어요. 
쓸개 빠진 놈이라는 저, 노루같이 
-사진:홍도 1구에서 깃대봉 근처와 2구로 향하는길에서 한계가 2012년4월1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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