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란 하나의 잡화점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그 처지가 같지 않다
어떤 사람은 일생 동안 고향애서 살다가 죽는다
어떤 사람은 영원히 타향에서 살다가 죽어가며
또 어떤사람은 이국에서 살다가 죽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어제는 고향, 오늘은 타향, 내일은 고향,
이런 식으로 동분서주 하다가 죽어간다.

이런 가운데
스스로 그러기를 원해서 그러는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될까?
또 어쩔 수 없어 그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생명을 향유하는 사람이 있다.
생명을 낭비하는 사람이 있다.
이상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취미를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일 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권력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사랑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색욕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도박을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술마사기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단지 등이 따뜻하고 배만 부르면 된다고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저 어떤 목적도 없이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살아가지 않으면 않되니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들 모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신선처럼, 호랑이 처럼, 개처럼,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니 갈매기. 공작, 바퀴벌레, 파리, 모기, 개미,
도마뱀, 뱀, 쥐, 돼지처럼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삶이란 하나의 잡화점 같은 것.

/마음의 몸부림에서
사진:김해 연지공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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