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짧은글 긴여운

당신의 기도

한계(閑溪) 2012. 12. 24. 16:20

 

 

 

 


 

 

 

 당신의 기도/김홍성

 

 

 

오늘도 나는 
그대 앞에 서면
한구루의 나무가 됨니다

 

나무는 흙을 감싸안고
넘어지지 않게 버텨내 듯
내가 버텨낼수있는 힘이있다면
그대가 있어 그렇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다처럼
제일 먼저 다가오는 그대여
나의 얼굴에 묻어 오는 것도
그대의 미소였고

 

커튼을 열어 젖히면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만큼이나 눈부신 그대의
향기를 살며시 가슴으로 안으며

감사의 기도 합니다

당신을 만나게되어 감사하다고

 

 

사진:낙동강 하구소경 2012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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