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렸나 봅니다
최영호
눈이 내렸나 봅니다
접혀진 시간의 굽은 등 위로
눈이 내려,
내려서 쌓였나 봅니다
서러움 녹아드는
새벽 걷힌 유리창,
흔들리는 풍경 속으로
간밤 그렇게 눈은 쏟아져
그리움 몇 송이 피웠나 봅니다
多事多難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모든님들 送舊迎新 행복한 한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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